- Commentary by director (감독 음성해설)
- Production notes (제작노트)
- Behind-the-scenes Featurette (제작 뒷얘기)
- Elton John music video (엘튼 존 뮤직비디오)
- Read along (읽어주기)
- Character development with commentary (캐릭터 개발과정 소개)

매해 여름마다 애니메이션이 나오면 그것은 디즈니 표와 그 외의 것. 이렇게 두 종류로 나뉜다. 그럼 누군가는 드림웍스 표도 있지 않느냐고 하겠으나 잘 생각해보라.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은 디즈니의 그것과 제작사만 다를 뿐이지 완전 이란성 쌍동이 판이다. 디즈니와 드림웍스는 작품이 하나 나올 때마다 갖은 신경전과 로비 활동으로 영화보다 더 숱한 화제를 뿌려 왔는데, 그도 그럴 것이 디즈니의 많은 인재들이 드림웍스로 넘어왔기 때문이다. <인어공주>, <알라딘>, <포카혼타스> 등 디즈니의 흥행작들을 만들어 온 감독 돈 폴이 드림웍스로 건너와서 만든 <엘 도라도>는 디즈니 애니메이션만큼 잘 만들어지긴 했지만 이제 그런 분류는 더 이상 무의미할 정도로 거의 똑같은 그림체와 스토리 전개, 그리고 사운드 트랙으로 채워져 있다. 오죽하면 <라이언 킹>으로 이미 한번 상을 탄 엘튼 존이 <엘 도라도>의 주제곡을 또 불렀을까. 단지 기대할 것이라곤 언제나 그렇듯이 더빙을 한 케빈 클라인과 케네스 브래너라는 상당히 군침 도는 배우들의 한바탕 소동. 그것도 물론 목소리 뿐이겠지만.

스페인이 배출한 천재적인 사기꾼 툴리오와 미구엘의 성공(?)담!
대낮 도시 한복판에서 주사위 도박판을 벌인 툴리오와 미구엘은 천부적인 사기 기술과 환상의 콤비 플레이로 판 돈을 싹쓸이한다. 판이끝나갈 즈음 돈을 몽땅 잃어버린 한 사내가 돈 대신 낡은 종이 하나를 도박에 거는데, 그 종이를 보는 순간 반짝이는 미구엘의 눈!
미구엘의 판단이 맞다면 그 낡은 종이는 바로 전설이 되어버린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로 안내하는 지도였다. 보물지도에 판돈 전부를 걸고 마지막 한 판을 벌인 두 친구는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지도를 손에 넣는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이미 사기죄로 지명수배 중이던 이 두 친구를 쫓는 순시병의 눈에 띄어 항구에서 출항 준비 중이던 배 안으로 뛰어들고 만다.

처음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한 두 친구... 항구에서 떠난 그들이 숨어 들어온배는 바로 무적 스페인 군함이었던 것. 순식간에 밀항자로 체포된 두 사람은 가까스로 보트를 훔쳐내 탈출에 성공한다. 그러나 설상가상으로 둘이 타기도 힘겨운 낡고 조그만 보트 안에 전투마 알티모까지 뛰어들고 만다. 그들을 기다리는 건 거센 폭풍우와 식인 상어떼, 배고픔과 공포 뿐....험난한 고생 길이 시작된 것이다.
표류하며 죽음 직전까지 다다른 툴리오 일행은 어느 이름 모를 섬에 닿게 되는데 그 섬은 바로 지도에 그려진 황금의 땅이었다. 마치 황금을 당장 손에 넣기라도 한 듯 쾌재를 부르는 두 친구! 그러나 이들의 앞 길에는 아무도 가보지 못한 신비의 세계, 상상도 못할 모험의 세계가 펼쳐지는 데...